(서울일보/이경주 기자) (재)화성시문화재단은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2022년 화성시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전시 '다(多)시점 풍경'을 7월 3일까지 운영한다.이번 전시는 올해 2월에 진행한 '2022년 (재)화성시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 최종 선정자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2011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는 화성시문화재단의 신진작가 공모사업은 신진작가의 본인 홍보와 창작기반을 마련하도록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올해도 100명이 넘는 신진작가가 공모에 지원했고 치열한 논의 끝에 박서연, 임장순 작가가 선정됐다.선정된 박서
반바지에 슬리퍼를 오브제로 ‘예술은 축제’임을 표방한 아트페스타 서울 2022가 오는 23일부터 학여울역 세텍에서 열린다.‘예술은? 축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50여개 갤러리 2천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한국 현대추상미술 발전의 선구자 박서보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폭넓은 콜라보레이션으로 국내 애호가에게도 널리 알려진 타케루 아마노, 천국에서의 휴가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등 국내외 현대 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번 아트페어는 국내 최초로 아트페어 현장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한다.
(서울일보/유병철 기자) 청소년 예술가들의 작품과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와 버스킹 공연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개막됐다.이 달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전 ‘송산 [그리기 혹은 메꾸기]’라는 주제로 열린다.이번 작품전은 경주엑스포대공원과 포항예술고등학교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역예술인 양성을 위한 기회 제공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전시에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과 독창성이 담긴 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등 다양한 미술 작품 130여점을 만날
사진공간 길은 예술시장 진입을 위한 전문적인 파인아트 사진작가를 양성하면서, 수년간 꾸준히 P&I 국제사진영상전에서 대규모 전시를 열고 있다. 2016년도 ‘변화의 시작’을 시작으로 사진의 미술적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진가가 미술가가 된 동시대의 역할론을 끄집어 내고 있다.이번 전시는 작년 ‘신회화주의’ 전시에 이어 새로운 장르의 23명의 아티스트가 준비된 포트폴리오로 관객과 만난다. 디지털에서 물질로 각인되긴 위한 프린팅 주목할 만하며, 다중 편집부터, 포토 타일아트 디지털 꼴라주, 큐비즘, 그리고 전통적인 회화적 모노크롬까
(서울일보/조정국기자 기자) 2022.6월 3일 경기도 용인 소재 김미화마을 야외공연장에서는 재즈 음악 파티쇼(JAZZ FRIENDS PARTY 13, with Yun Hee Jung)의 피날레 행사로 유명 패션디자이너 유지영의 패션쇼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날 패션쇼는 국내에서 유일한 중세시대의 고전미와 현대적인 세련미가 어우러진 드레스 계열 의상 패션쇼로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JM모델스튜디오 시니어모델들이 참여하여 수많은 관객의 찬사를 받은 행사였다.
(서울일보/한상규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2022 동시대미감전 ‘식물키우기’ 전시를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주제기획전인 동시대미감전은 예술을 통해 우리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투영하는 물리적 미감과 심미적 공감대를 추구하는 전시로, 동시대이슈전과 격년으로 개최된다.이번 2022 동시대미감전 ‘식물키우기’에서는 ‘반려식물’,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식물테라피(식물을 활용한 심신의 치유)’, ‘홈가드닝(집안 정원 꾸미기)’ 등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
/살아짐은 사라지는 것어둠을 걸으며 살아진다. 기어이 살아진다. 고, 되뇌며 가슴 고랑 저 아래까지 깊게 파 내려가다가끝이 보이지 않아 처음을 바라보니 살아짐은 이미 사라져 자취가 없고 가슴에 쇠스랑 자국만 흔적으로 남았네요어둠은 고랑 사이로 자리를 잡고함께 죽거나 살거나 끝을 볼 작정이고마른 자국들 가끔 바람에 흔들리네요흔들림은 그들대로 고랑을 훑어 오르고수그러진 고개는 어둠을 또 파고 내려가네요사라짐을 알아차렸어도 더 얼마나살아짐을 묻으려 하는 걸까요그러니까 세상의 경전들을 함부로 믿지 못하겠어요. 글 / 김춘성 작가
/5월이 간다이팝 고봉으로 핀 사기 밥그릇 아랫목 이불 속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마당으로 꽉 찬 등꽃 향기 부처님 맞아 고요한꽃밭으로 고개 숙인 수선화 옆으로 붓꽃 젊은 어머니의 눈썹처마 아래로 작년 다녀간 채송화를 더듬는 소년누나는 카네이션 안고 할아버지를 찾고막내 누이는 장독대로 내려앉은 솜구름을 좆는음력 초파일 짭조름 갯내로 달려드는 고향, 집. 글 / 김춘성 작가
/소만(小滿) 써레질 마친 무논으로 물이 가득하다하늘이 뭉게구름을 데리고 어화둥둥 어깨춤을 들썩이고 이른 아침이면 백로 한 쌍 무심히 가던 발걸음을 씻는다한낮이면 햇빛의 윤슬 만경창파(萬頃蒼波)로 울렁거리고식는 저녁이면 마저 끓어오르지 못한 것들끼리 모여 안거(安居)에 든다저 논 안에 세상이 담긴 것이다. 글 /김춘성 작가
(서울일보/윤장섭 기자) 흙과 불의 변주곡으로 서로의 기억을 나누며 삶을 노래하는 두 남자가 있다.첫번째 남자는 세월의 바람을 거슬러 올라 기억을 유추하며 시간 여행을 하는 남자로, 자신의 색갈이 분명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남자, 바로 홍찬효 작가다.홍찬효와 함께 미세한 변화 속 시간을 감지하여 풋풋한 도시 풍경을 기억하는 두번째 남자가 있다. 바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홍민수 작가다.이들 두 남자가 빚어내는 작품들은 같은 듯 서로 다른 기억의 메타포가 도예의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서울일보/ 채종임 기자) 전북 고창 들의 사일리지가 뒹굴 뒹굴 구르는 듯 널려있는것이 16일 포착 된다.흔히 공룡알이라고 도 부른다. 또한 우리소 한우의 먹이로 발효와 보관을 함께하는 작업 과정이다.가을걷이를 하고 난 겨울 들판 논바닥에 커다란 흰 두루마리를 겨우내 흔하게 볼수 있다. 벼를 탈곡한 지푸라기에 발효제를 넣어 기계로 말아서 발효와 보관을 동시에하는 것이다.여름이 다가오면 적당히 자란 옥수수대와 소 먹이로 키운 풀을 적당한 건초로 만들어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여 소 사료로 사용한다.
/오월"없이살고 못난 것들이 어떻게 구구절절 내 사정 얘기 하고 살 수 있나요?그저 얻어 터지며 욕이나 얻어 먹고수그려 사는 거지요."오월비가 내려 옵니다.오월은 비가 내려야 어울리지요.생각해 보세요.오월 어느 날이라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지 않은 날이 있나요?울고싶지 않은 날이 있나요?이제부터 푸르름이 까맣게 멍이드는 오월.조팝나무 슬픈 사연 이팝으로 흐드러지고두견새 서럽게 피를 토하는 오월.어느 산속으로든 숨어그냥 한참 울어버려야 할 서러운오월은 눈물의 달 입니다. 글, 김춘성 기자 / 사진 ,최윤지 기자
오월이네요난분분 꽃잎들의 방황이 애잔해서슬플 것만 같은 오월은 그래서 거룩합니다.착한 초록들 울끈불끈 힘자랑에 청년으로 나서고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가슴 속으로 햇볕을 끌어 담습니다.볕은 잿불로 마음을 몇 바퀴 돌며, 돌며맑은 장으로 하늘이 뜨기를 기도 합니다.오월의 빛은 흔들리며 올라 멀리 바랄수 없습니다.꽃은 또 한 참을 지나면 찾아 올 것이지만되돌아 만나보기가 어려운 것은 사람 입니다.오월은 그래서 내내 눈물 그렁그렁 매달고 견뎌내야 하는 흔들리는 치통 입니다.사람, 사람을 그리며, 그리며 홀로 앓는 아림 이지요. 글 ,김춘성기
(서울일보/송기천 기자) (재)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이 2022 단원 콘텐츠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 전시를 4일부터 개최한다.‘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檀園)이라는 숲과 성포리 앞바다 서호(西湖)를 모티브로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의 옛 풍경에 대해 상상해 보는 전시이다.단원 김홍도는 안산에서 거주하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에게 지도를 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화가이다.이번 전시는 안
/추억 만나기자잘하고 짜잔한 추억들이야 괜한 버릇같은 가벼운 침으로 뱉어버리거나아무리 돌이켜 봐도 억울하고 너무나 속상한 것들은불뚝 솓아 끌어 뱉는 마른 가래침 같이 톽 뱉어버리거나 살짝 웃어줄 수 있는 것들은마침 지나는 바쁜 바람결에 슬쩍 묻어버리거나 좀 안타까움을 지워버리기 어려워 짠한 것들은 바바리 코트 주머니나 어디 가벼운 곳에 넣어다니다가 이길수도 없고 질수도 없는 길을 가다 잠시 비켜 선 추녀 아래에서 꺼내어단 둘이서만 이런저런 이야기 도란도란 하며 울음 삼키기도 하며 웃음 헛으로 날리며 어떻든 넘겨 가지만어쩌다, 내 살
너무 이른 아침의 밀물돌아가야 할 곳을 차츰 잃어 가는데도 부양의 당위는 손상되지 않는다.떠오름은 충만한 부력으로 받쳐 올려야 하고 모든 공력이 오로지 끝으로 모아져야 한다.그러기 위해, 그 찬란한 무중력의 집중을 위해, 쉼 없이 잘게 쪼개지고 부서지며 분진을 향해 석양 들판의 윤슬로 펄럭이다가, 펄럭거리다가, 마침내 혼자 힘으로 날갯짓 이루어 활공에 드는 것이다.그러다, 그 성의로움이 하늘 끝 눈에 조금이라도 닿았다면 대춘大春의 대붕大鵬을 만나, 머나먼 그길, 조금이나마 쉬이 날을수도 있으리.라, 그려보는 것이다.너무 일찍 깨버린
/계절이 그렇구나내리는 것 뿐이구나 계절이 지나면 돋았던 싹도, 솟았던 잎도, 뻗쳤던 가지도,내려야 하는구나황홀했던 현기증을 더는 견디지 못 하는구나꽃도 내리고잎도 내리고눈도 내리고비도 내리고드디어 빛이 내려 앉으며 모든 소리도 멈추는구나계절은 내려 모든 찬란한 희열에 장막을 드리우는구나그렇게 숨어 오름을 준비하는구나 캄캄한 속으로 부활을 숨기는구나계절이 그렇구나, 가는 것이 아니로구나. 사진 / 조정국 기자 ;; 글 김춘성 작가
사월의 꽃을보며 우는 가슴/외로운 것들은 하필 사월에 흩날릴까떠돌아 날리는 민들레 보풀들 모아 그런대로 포근한 이불 한 채 만들려면 과연 몇 년이나 걸려야 할까구석으로 뭉쳐 놓았던 회색 먼지의 보풀들 몇 뭉치 살짝 모르게 섞는다면 좀 빨라질까?바람마저 흔들려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월하필이면 왜 사월인 거야천천히 차오르는 세상의 모든 물기들 이제 저 보풀들을 삼키려 들터인데 하필이면 왜 사월인 거야, 왜.글 / 김춘성 작가 ;; 사진 / 현진 기자
(서울일보/박상익 기자) 곡성갤러리 107과 스트리트갤러리에서 21일부터 5월 4일까지 박희석 한국화 개인전이 개최된다.박희석 작가는 곡성 오곡면에 작업실을 두고 지역의 풍광과 전국 곳곳을 사생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박 작가의 대표적인 수묵담채화 4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작가는 “곡성과 전국의 산하를 스케치하며 전통 수묵 기법을 통해 정적인 풍광을 선보이고 싶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가 ‘조금 쉬어가세’다. 작품 속 여백처럼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박희석 작가는 곡
(서울일보/이주옥 기자) 구 서울역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는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인간사에 다양한 도구나 장식품들은 공예라는 이름으로 탄생하면 거기에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미와 가치가 붙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인간-사물-자연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에서 오는 고단위의 결과물을 확인시킨다.이번 기획전은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는데 먼저 그리고 그에 연계되는 , 그리고 인간의 평생을 함께 하는 이 뒷받침한다.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