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방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정적 제거는 여당이라고 피해 갈 수 없다"라고 말하며 윤핵관과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부관참시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었다.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8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권 도전장을 내려놓으면서 정치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부관참시 당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세간엔 윤핵관들 겁박에 중도하차하므로써 정치 최대 위기에 봉착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나는 6.25 기간 중에 태어났다. 그러기 때문에 6.25의 어려움은 잘 모른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동네 제삿날은 다 똑 같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을에 사는 우리 효녀 고모는 아버지 제사에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 집안 큰 며느리인 고모 시아버지 제사와 친정아버지 제사가 같은 날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나는 언제인가 참 이해되지 않은 과학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영국과 독일 어느 지방의 아이들이 유난히 비만아가 많다는 기사였다. 학자들이 아무리 조사해 보아도 그 지역
금언(金言)이라는 말이 있다. 누가 봐도 좋은 ‘금쪽같은 말씀’이라는 뜻이다. 또 좌우명(모토, Motto)이라는 말도 있다. 내가 행동하는 데 있어 ‘항상 참고하고자 하는 귀중한 말씀’이라는 뜻일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말이 두 가지가 있다,나는 대학교 교수로 정년을 하였지만, 젊은 시절 상당 기간 회사를 다녔었다. 그 회사의 사훈(社訓)이 “어제를 반성하고, 내일을 창조하자.”였다. 참 좋은 말이라고 그때도 지금도 생 각하고 있다. 또한 목계(木鷄)라는 말도 있다.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든 닭』이라는 뜻이다. 목계는 장자의 달생
'정치 낭인' '진박 (眞朴) 감별사' 등 이제는 상대를 비하하는 혐오성 발언도 거침없이 쏱아 내고 있다. 오직 당권 획득의 유불리만 놓고 벌이는 윤심 경쟁은 볼썽사납고 국민들은 피로감만 느낀다. 지난해 이준석 파동에 이어 또다시 한심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 이다. 아무리 당대표 선거가 중요하더라도 대선에서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동료들을'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이라고 한 것은 누가 봐도 민망할 뿐이다.친윤계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영화 '나 홀로 집에' 포스터에 나 전 의원의 얼굴을 넣은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엔
[기자칼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풍경은 '대선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건설 등 관내 6개 기업에 부지 용도 변경 등을 허가해 주고 성남FC에 160여억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후 최대 ‘딜레머’에 빠졌다. 끝이 없는 사법 리스크로 페닉상태에 이르고 있다. 사실 이 대표의 심리는 공황 상태에 가깝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최측근이 잇따라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된데다 자신을 향한 검찰의 칼날이 이
필자는 1959년생이다. 새해가 되었으니 올해 벌써 만으로 64세이다. 2019년에 정년퇴직 후 지금은 크고 작은 봉사 를 하고 있다.봉사라 해서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집게 들고 골목청소 나 소외된 이웃에게 연탄배달 봉사 그리고 매주 정기적으로 경로당이나 요양원을 찾아가 함께 박수도 치고 노래도 부르 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전부이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느 끼는 일이라 생각해서 30년 가까이 하는 일이다.가끔은 장애인 시설에 행정적인 일을 봐 주기도 하고 지역 에서 활동하는 가수들과 함께 군부대 위문도 하고 있다.서두를 이렇게
임인년 2022년 ‘검은 호랑이’ 해도 끝나는 날이 되었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우선 어감이 좋지 않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마지막이라는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마지막은 더 좋은 새로운 것의 시작이기 때문이다.나는 경제학도이지만 지질학에 매우 큰 관심이 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의 말씀대로 『지리(地理)는 지리(地利)로 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어느 지역에서는 어떤 산업이 발전하고, 어느 지역에서는 어떤 상품이 나온다.”라는 말을 곧 잘한다.
2023년 계묘(癸卯)년은 육십갑자의 40번째로 검은 토끼의 해다.토끼는 매우 영리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새끼를 여러 마리 낳는다고 해서 풍요와 번창의 상징이기도 하다.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너무나 힘들었던 때문일까. 올해 검은 토끼의 해에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기대해보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 후반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특히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경제가 얼어붙을 것이
한해가 지나면서 항상 하는 인사가 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는 밝고 경사스러운 일이 더욱 많으시기를 바랍니다. 참 좋은 인사말이다.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생각이 떠오르게 되었다. ‘새해에는 밝고 좋은 일이 많기를 바라면서도, 왜 그 해가 지날 즈음에는 다사다난한 한 해라고 표현할까?’ 라는 것이었다. 매년 마다 ‘다사다난’하다면 그것은 ‘다사다난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었다.나는 교수로 정년을 하였지만 상당 기간 기업에도 근무하였었다. 그 때 하던 일 중 하나는 회장님의 신년사를 쓰는
현 시대에 하루라도 먹는 물이 안 나온다면….어쩌다 대형 송수관 파열로 며칠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경우 해당 지역 주민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실례를 들 필요도 없이 사나흘을 물 없이 지낸다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삶의 질 향상과 비례해 물 사용량도 급증하는 시대에 ‘제한 급수’라는 말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까지 만드는 위협이 되고 있다.이 같은 위협이 눈앞에 와 있다.광주는 30년 만에 제한급수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완도 등 전남 일부 지역은 이미 단수까지 시행하고 있다.이처럼 물에 대한 걱정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국가도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실수는 그 결과가 그 개인에게만 그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국가의 실수는 큰 문제다. 왜냐하면 국민 전체에 그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나는 가끔 “진보가 옳으냐? 보수가 옳으냐?”라는 질문을 가지고 사람들이 논쟁할 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개인은 진보일 수도 있고, 보수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운영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잘못된 의사결정에 의한 결과는 국민 전체에 그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편집자 주] 서울일보는 독자들의 다양한 법률 지식을 향상시키고 '손해보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할 생활 법률 상식'을 김천대 겸임교수와 로펌 법무법인 '대정'에서 일하고 있는 송 교수의 명쾌한 해법을 통해 생활 법률상식을 게재 하고자 하니 독자분들의 많은 구독을 희망합니다.아울러, 송 겸임 교수는 평소 분주한 업무 일정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에 걸친 생활법률 서적을 집필 독자들의 법률 상식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문] 단위농협 조합장이 추석선물 명목으로 일부 조합원들에게 과일을 제공하면서, 그 구매 비용을 농협의 예산으로 집행한
시진핑의 3연임이 결정된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났고, 금년 2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도해를 넘기게 되었다. 전쟁은 참혹한 것이지만 전쟁이 있음으로 해서 세계는 크게 바뀌는가 보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몇가지 명확한 영향을 전 세계에 미칠 것이다.첫째는 세계화 현상(Globalization)에 대한 반성이다.군더더기를 다 빼고 세계화를 간단히 정의한다면 ①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가장 싼 곳에서 자원을 가져와 ②그것을가장 싸게 만들 수 있는 나라에서 만들어 ③전 세계 모든 나라에 판매할 수 있도록 ④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 버리자
(서울일보/이원희 기자) 서울지하철 등 전국의 지하철 경로우대 연령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서울지하철의 경우는 적자의 70%(2019년 기준)가 무임승차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렇게 계속된다면 경로우대로 인한 무임승차에 따른 누적 적자가 2040년에는 17조원에 달할 것이란 것이 서울연구원의 지적이다.1981년에 제정된 노인복지법에는 경로우대(26조)의 연령이 40년 넘게 65세에서 머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이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노인복지법 제정 당시 66.1세 였으나 2020년도기준의 평균수명은 17.4
(서울일보/이원희 기자)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을 맞아 환경부와 17개 광역시도가 전국 600여 곳에서 운행차 배출가스 즉 매연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은 12월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고, 단속에는 한국환경공단이 동참한다. 초미세먼지를 줄이자는 취지다.집중단속 중심에는 초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경유차가 있다. 차고지, 학원가, 물류센터, 항만과 공항 등 차량 밀집 지역에서 수시 점검(단속)이 이뤄지고, 차량 공회전 행위도 단속대상이다. 환경공단은 대기관리권역에 있는 주요 거점도로를 중심으로 원격측
김부영 창녕군수가 선거인매수혐의 등 선거법 위반 기소로 창녕의 민심은 올겨울 매서운 날씨만큼이나 심오하다.검찰이 김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두고 후보자매수혐의에 정점을 겨누고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후폭풍은 생각보다 훨씬 거셀 것이 다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공직선거법에 있어 후보자매수는 중대범죄로 다스려지기 때문에 위기의 창녕은 전운이 감돌만큼 여론 악화가 불가피하다.일각에서는 현실로 닥친 선거법 위반 기소사건을 두고 이럴 줄 알았다 듯 올게 왔다는 반응이 팽배한 현실이다.창녕은 김부영 군수가 희망찬 창녕건설의 순풍의 돛을 달
(서울일보/이원희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처우 개선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태세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는 급식 조리원, 돌봄 전담사, 방과후 교사 등이 포함돼 있어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걸핏하면 파업으로 학생들의 급식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전국 교육공무직본부,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전국 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 중이다. 정규직과의 임금·복지수당 차별 해소 목소리도 높인
(서울일보/이원희 기자) 전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했다는 유엔인구국(UNPD)의 발표가 나왔다.1974년 40억명이었던 것이 48년 만에 두 배가 된 것이다.세계 인구는 2030년 85억명, 2050년 97억명, 2080년 104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나라별로는 중국이 올해 14억2천만명으로 최대 인구 대국의 자리를 지켰지만 2위인 인도(14억1천만명)에 내년부터 뒤처지는 것으로 예측됐다.2050년에는 인도가 16억명으로 중국(13억명)보다 3억명이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말대로 인구 80
누구나 어머니에 대해서는 아련한 기억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엊그제 김장을 하면서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 우리 집 할머니는 파평 윤씨 종가댁에서 시집오셨고, 고모할머니는 창평 고씨댁 맏며느리이시다. 우리 어머니도 박교리댁 (현재라면 문교부 차관에 해당) 손녀였고, 우리 집도 기제사에 모시는 분이 11분이시다. 아버지도 장성 하서선생 필암서원 도유사셨고, 나도 성균관의 작은 직책을 맡았었다.지금처럼 경제가 제일인 세상에서 그리고 강남 아파트 한 채에 수십억원 하는 세상에서 이런 이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지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이날을 준비하여 그야말로 불철주야 공부에 열중했을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같이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한 학부모님들도 고생이 많으셨다. 모든 시험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은 시험의 결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있다고 본다. 실제로 시험은 많은 것을 결정하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모쪼록 마음을 넉넉히 하여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이 세상의 모든 시험은 떨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떨면 제대로 실력을 펼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