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미군 수송기 카불 공항 이륙.(그래픽사진/김현 기자)
마지막 미군 수송기 카불 공항 이륙.(그래픽사진/김현 기자)

(서울일보/김현 기자)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종료를 미국이 공식 선언하며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20년 동안 미군의 아프간 군사작전은 종식됐다.

오늘 낮 3시 29분(미국 현지시간), 마지막 미군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이륙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시간으로 철수 시한인 31일 자정 직전이었다.

그동안 미국인 6천 명을 포함해 모두 12만 3천 명의 시민을 대피시켰지만, 여전히 대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아프간에 남아 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간에 남아 대피를 원하는 사람들은 향후 외교적인 방법으로 안전한 대피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연방항공청은 카불 공항이 미통제 상태라는 공지를 각 항공사에 전달하며, “카불 공항에 항공 교통 관제 서비스가 없는 상태다. 카불에 착륙하거나 아프간 상공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 대통령도 철수 시한이 끝난 뒤에 대피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탈레반은 거절했다고 한다.

한편 미군 철군 완료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에 “이제 공항 통제는 탈레반에게 넘겨졌다” “우리는 완전한 독립을 달성했다”고 공식선언했다.

미군 철군은 카불 시간 30일(현지시간) 자정을 전후로 이뤄졌다. 카불 공항과 시내 곳곳에는 탈레반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총성이 울려 퍼졌다.

외신은 탈레반 통제로 탈출하지 못한 아프간인이 최소 10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지난 27일 “적법한 서류만 갖춘다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든 아프간을 떠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외신은 “탈레반이 약속을 지킬지, 공항에 언제 비행이 재개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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