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
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

(서울일보/김병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며 “이제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SNS에서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통령 돕는 정당 맞냐’고 말한 기사를 함께 게재하며 이처럼 말했다.

장 의원은 해당 기사에서 이 대표와 배 의원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지위가 부여된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 부담이 돼선 안 된다”라며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 역시 반격을 한 것으로 해석 된다. 디코이는 본래는 오리 사냥에 쓰이던 새 모양의 인형을 부르던 말이었다. 오리 모양의 인형을 풀어두고 무리인 줄 알고 날아오는 오리를 쏴서 사냥하였는데 현재에는 대상을 유도하는 미끼를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최근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배현진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간장이라는 표현은 과거 한때 안철수 의원을 ‘간철수’라는 별칭이 있었는데 간만 보고 철수한다는 의미로 불렸었다. 이에 간장이라는 표현은 결국 안철수·장제원 의원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 대표가 사실상 친윤계와 전면전의 시작으로 보는 시간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 대표는 며칠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지기반인 2030 세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에 힘을 보태려면 당원 가입밖에 없다”며 “3분이면 온라인 당원 가입이 가능하고 한 달에 1000원이면 국민의힘 주인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2030 세대의 지원을 받아 다음 당대표 경선에서 특정인을 지지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크게 나타 날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당대표에서 떠날지라도 친윤계에게 당권이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 이기도 한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