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윤장섭 기자) 윤석열 대통령(20대) 당선인이 10일 0시를 기해 국군통수권을 이양받고 취임식과 함께 5년동안의 공식적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20대) 당선인이 10일 0시를 기해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다.(사진=방송 캡처)
윤석열 대통령(20대) 당선인이 10일 0시를 기해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다.(사진=YTN 방송 캡처)

새정부의 출발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에 현충원을 참배한 뒤 지난 5년간 국정을 책임졌던 당사자로서의 소회(所懷)를 밝히는 퇴임 연설을 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머물다가 문재인 정부와 함께했던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뒤 오후 6시 청와대를 걸어 나와 문재인 정부 시대를 마감한다.

청와대를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취임식과 함께 청와대를 개방하는 이원방송에 참여해 청와대 개방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자유와 공정, 연대의 가치를 강조하는 취임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행사는 10일 오전 11시 4만여명의 국내외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다. 취임식은 오전 11시지만 혹시도 모를 안보 공백을 우려해 대통령 취임식 이전(새벽 0시)이라도 군을 지휘하고 통솔하는 국가 최고통수권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군 통수권 행사는 전임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즉시 자동으로 권한이 이양된다. 다만 미국의 경우처럼 취임식 날 '핵 가방'을 신임 대통령에게 건네는 식의 상징적인 행사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별도 절차 없이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으며 대통령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지하 벙커'에서 국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전임대통령들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자택에서 합참 보고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합참 보고를 자택이 아닌 '용산 벙커'에서 받는다. 이는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최근 잦아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국가 안보 불안을 해소하면서도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 지하에서 열리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용산 벙커에서 열린다.

대통령은 긴급명령권과 계엄선포권, 사면권 등 모든 권한을 이날부터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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